2026년 2월, 한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왕과 가장 충직한 신하의 

실화를 다룬 사극 영화가 개봉합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된 임금 단종과, 끝까지 그를 지켜낸 인물 엄흥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휴먼 사극 드라마입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본 정보

  • 개봉일: 2026년 2월 4일 (수)

  • 장르: 사극 · 드라마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17분

  • 제작사: 온다웍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쇼박스

  • 촬영 기간: 2025년 3월 ~ 6월

제작진

  • 감독: 장항준

  • 각본: 장항준, 황성구

장항준 감독은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에서
장르적 재미와 인간 서사를 균형 있게 다뤄온 연출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 속 인물과 실제 역사 (실화 해설)

단종 (이홍위) / 박지훈

조선 제6대 국왕 단종

열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1453년 숙부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모든 것을 잃습니다.

정변 이후 단종은 왕위에서 쫓겨나
‘왕’이 아닌 노산군으로 강등되었고,
1457년 만 16세의 나이에 영월 청령포에서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합니다.

영화는 권좌에서 쫓겨난 이후의 단종,
즉 ‘왕이 아닌 인간 이홍위의 삶’에 집중합니다.

엄흥도 / 유해진

이 영화의 핵심 인물이자 실존 인물인 엄흥도
강원도 영월 청령포 일대의 호장(지방 행정 책임자)으로,
유배된 단종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실제 역사 속 엄흥도의 선택

  • 단종이 사사된 후, 시신은 동강에 버려짐

  • 세조는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명을 내림

  • 엄흥도는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

  • 어머니 장례를 위해 준비한 관에 단종을 모셔 가문 선산에 안장

  • 이후 가족과 함께 숨어 살다 생을 마침

훗날 왕권이 바로 선 뒤,
그의 충절을 기려 ‘충의공(忠義公)’이라는 시호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이순신의 ‘충무공’과 같은 급의 최고의 예우입니다.

● 한명회 / 유지태

계유정난의 핵심 설계자.
단종을 ‘노산군’이라 부르며 왕권에서 철저히 배제한 실존 정치가입니다.
영화에서는 냉혹한 권력의 얼굴을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 금성대군 / 이준혁

단종의 숙부로, 단종 복위를 꾀하다 실패한 인물.
단종이 사사된 같은 날, 함께 사사된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 매화 / 전미도

단종 이홍위를 보필하는 궁녀. 

이홍위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그를 가족처럼 보살폈으며,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폐위된 후 유배길에도 함께한 인물입니다.


 실화와 각색의 경계

  • 실화 기반 인물

    • 단종, 엄흥도, 한명회, 금성대군


  • 가상 인물

    • 안재홍: 인근 지역 ‘노루골’ 촌장

    • 박지환: 군수 역

    • 일부 조력·주변 인물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삼되,
인물 간의 감정 교류와 관계 서사는 극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

〈왕과 사는 남자〉는
“왕을 지킨 신하의 이야기”라기보다,

모든 것을 잃은 소년과,
그 소년을 끝까지 인간으로 대해준 한 어른의 이야기

에 가깝습니다.

권력을 위해 수많은 사람이 죽던 시대,
아무것도 아닌 중인 신분의 관리가
죽은 왕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내던졌다는 사실
지금 봐도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정리하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대규모 전쟁 사극도, 화려한 권력 암투도 아닌
한 왕과 한 인간의 조용한 비극과 존엄을 그린 작품입니다.

단종과 엄흥도의 실화를 알고 본다면,
영화가 던지는 감정의 무게는 훨씬 깊어질 것입니다.